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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하게도 선반 구석에 하트 모양의 유리 모형이 놓여 있었다.

모형심장에서 붉은 잉크가 엎질러졌다. 나는 홀린 듯 모형을 들고 그 구절을 계속해서 중얼거렸다.

그다음 순간 왜인지 모르게, 나는 모형을 바닥에 내리쳐 조각내버렸다.

불투명하던 유리 안쪽에도 잉크 같은 물질이 들었을까.

바닥은 이내 모형 심장에서 엎질러진 붉은 잉크로 뒤덮여갔다.

피 같은 웅덩이에선 비닐로 잘 묶인 종이쪽지가 모습을 드러냈다.

 

... 살아있다 

 

종이를 다시 잘 펴보았다.

 

내 이름은 조각난 채 살아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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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... 저 빈칸, 마지막 비밀번호는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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